호주 고위대표단 내달 訪北…국교정상화 논의

  • 입력 2000년 2월 3일 23시 40분


호주 정부가 북한과 국교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달중 고위대표단을 평양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모두 4명으로 구성될 대표단의 방북은 이달 네번째 주(21∼27일), 기간은 5일간으로 잠정 결정됐다고 호주의 한 고위관계자가 말했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국교정상화 문제는 물론 북한에 대한 호주의 지원 문제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으로 인한 지역긴장 완화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호주 대표단의 방북은 1975년 양국 국교단절 이후 처음이다.

북한과 호주는 1974년 7월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나 1년 뒤 북한이 불분명한 이유로 캔버라 주재 대사관을 철수하고 평양 주재 호주 대사를 추방해 관계가 단절됐다.

북한은 지난 달 1일 이탈리아와 국교를 수립했으며 미국과의 관계정상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시드니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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