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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월 11일 2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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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고별국무회의와 국무위원 오찬에서 김대통령과 김총리는 서로 최상의 존칭을 동원하며 노고를 칭송. 김대통령은 오찬석상에서 “김총리가 나를 진심으로 돕고 내 뜻을 존중했을 뿐만 아니라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결과 파산위기를 극복하는 제2의 기적을 이뤘다”고 치하하고 “우리의 우정을 소중히 간직하자”고 당부.
이에 김총리는 “1년10개월 동안 정성을 다했지만 돌이켜보면 부족한 점이 많아 아쉽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이끌어주시고 국무위원들이 도와줘 대과 없이 마치게 돼 감사하다”고 인사.
○…자민련은 이날 김총리의 당 복귀와 박태준(朴泰俊)총재의 이임, 이한동(李漢東)의원의 수석부총재 겸 총재권한대행 취임 등이 한꺼번에 진행돼 온종일 분주.
이대행은 입당식에서 “보수는 수구가 아니라 안정의 바탕 위에 합리적 개혁으로 국가발전을 이끌어 온 주체세력”이라며 ‘보수통합론’을 피력. 김총리와 이대행은 이날 경기 수원에서 열린 자민련 주최 ‘신보수 대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해 자민련을 중심으로 보수세력 단결론을 한 목소리로 주창.
자민련은 12일 허문도(許文道)전통일원장관과 황산성(黃山城)전환경장관 최환(崔桓)전부산고검장 등 1차 영입대상자 18명의 입당식을 갖고 보수색채를 가시화한다는 방침. 이와 함께 시사토론 사회자인 박경재(朴慶宰)변호사와 김영태(金英泰)전한국산업은행총재 우성(禹誠)전노동부차관 이창섭(李昌燮)전서울방송앵커 등도 함께 입당할 예정.
<최영묵·송인수기자>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