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정의원은 “국정감사를 연중 2, 3회로 나눠 실시하고 상임위 분반(分班)을 통해 집중감사를 하는 한편 의원의 정책연구 보좌기능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피감기관에 대해서는 세 의원 모두 “자료가 부실하고 태도가 무성의하다”고 비판했으나 정부측 대표로 나온 농림부 안종운(安鍾云)기획관리실장은 오히려 “기관별 감사 때마다 장관을 부르는 관행은 개선돼야 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국감시민연대의 이태호(李泰鎬) 양세진(楊世鎭)사무국장과 정치개혁시민연대의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올 국감에서 9개 상임위가 시민단체 방청을 불허하는 등 국회가 유권자의 비판을 수용할 태세가 돼 있지 않음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