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김윤환씨등 野중진,대정부질문자 자원 눈길

  • 입력 1999년 10월 18일 19시 55분


내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한나라당 중진의원들이 대거 질문자를 자원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원내총무실은 대정부질문을 신청한 60여명 의원 중 현재 5개분야 30명 정도를 ‘공격수’로 압축해 놓은 상태.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는 발언횟수와 선수(選數) 지역안배 등을 고려해 중진의원들을 우선적으로 질문자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정부질문자를 자원한 중진은 조순(趙淳)명예총재와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 현경대(玄敬大) 박희태(朴熺太)의원 등. 당차원에서 별도로 ‘주문’하는 경우를 합치면 중진의원 질문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과거 교섭단체 대표연설까지 했던 조명예총재와 김전부총재. 조명예총재는 ‘경제전문가’답게 질문의 초점을 현 정부의 경제운용 전반에 대한 진단과 새로운 비전제시에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직접 원고를 가다듬고 있는 김전부총재는 공동여당의 합당논의 등 현 정치상황 전반에 총론적 접근을 통해 여권의 정국운영 스타일을 비판, ‘순리의 정치’ 복원을 역설하겠다는 게 측근의 전언. 4선인 현경대의원은 통일외교분야에서 평소의 소신을 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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