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보고서]北 9년만에 플러스성장 예상

  • 입력 1999년 10월 8일 19시 29분


90년 이후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기록한 북한이 올해 소폭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는 8일 발표한 ‘북한의 경제회생 여부판단’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경제는 국제사회의 지원과 곡물생산 증가, 호전된 에너지 수급 사정 등에 힘입어 소폭의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북한경제의 성장을 주도하는 분야는 노동집약적인 농수산업과 건설부문으로 6월에 방북한 세계식량계획(WFP)실사단도 올해 북한 곡물수확량을 당초보다 8.6% 증가한 378만t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약화된 점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회생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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