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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7일 2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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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대통령이 신당의 총재를 맡는다는 구도 하에 진행되고 있는 신당 창당작업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사실상 김대통령의 2선후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위원은 국민회의가 추진 중인 신당 창당과 관련해 “전국정당 국민정당 건설을 위해서는 국가지도자가 정당과 국회를 한 손에 쥐는 ‘1인 정당체제’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위원은 “현재와 같은 지역구도 하에서 여권의 신당이 과연 국민정당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에 신당 창당 발기인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당과 관계없이 내년 총선에서는 지역구에서 출마하겠으며 지역구로는 “대전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부총재는 이날 오후 국민대 정치대학원 강연을 통해 “이제 한 개인으로 대표되어 정치가 좌지우지되는 시대는 가고 있다”며 “창당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새로운 정치시스템과 리더십을 국민의 동의 아래 형성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천제도와 관련해 “선거에 관심있는 비당원과 당원이 동등하게 참여하는 예비선거제를 도입하되 최종 결정은 중앙당에서 하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