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金대통령 비난…집권이후 첫 실명 거론

  • 입력 1999년 6월 20일 18시 41분


북한이 서해교전사태와 관련, 해군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현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실명(實名)을 직접 거론하며 비난했다.

이 성명은 “괴뢰 대통령 김대중도 10일 아주 잘한다고 떠벌이면서 현지 괴뢰악당들에게 축하메시지라는 것을 보내주었고…”라고 비난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북한이 대남 비난방송보도나 성명 담화 등을 통해 김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비난한 적은 없었다. 이는 김대통령 개인에 대한 비난이 시작됐다는 차원이 아니라 앞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경직되고 악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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