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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5월 27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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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은 26일 북한을 방문 중인 페리 조정관을 면담하고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김정일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받았다. 그는 또 다음주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공식방문한다. 이는 91년 10월 김일성(金日成)의 방중 이후 북한고위층으로서는 7년8개월만의 일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김정일이 대외접촉에 따르는 부담과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김영남에게 ‘얼굴마담’ 역할을 시키는 것으로 본다. 이 때문에 앞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북한이 김영남을 대신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