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재선 합동연설회]여야, 정부개혁 성과싸고 舌戰

여야는 23일 서울 송파갑,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의 첫 합동연설회에서 공동여당의 개혁 성과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송파갑 재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잠실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야당 총재로서 출마한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독재화와국정파탄이심각한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는 “종로 구로 재 보궐선거에 모두 안나오겠다던 이후보가 송파에 출마한 것은 송파를 우습게 봤다는 뜻”이라며 이후보를 비난했다.

효성동초등학교에서 열린 계양―강화갑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는 “여권 실세의 집에서 현금 3천5백만원을 훔쳤다는 도둑이 나오는 판인데 이 정부를 깨끗하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는 “김대통령의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여당의 젊고 참신한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승모·박제균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