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처리 政局」 여야 대치…野, 장외투쟁 선언

입력 1999-05-04 19:33수정 2009-09-24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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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일 여당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변칙 강행처리에 반발해 장외투쟁을 벌이는 등 강경대응키로 결정한 가운데 여당도 10일부터 지구당별 국정개혁보고대회를 개최키로 해 ‘6·3’재선거를 앞두고 정국은 다시 경색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총재단 및 특보단회의와 민주수호투쟁위원회(위원장 박관용·朴寬用)를 잇달아 열고 3일 밤 여당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변칙처리를 ‘의회주의를 파괴한 폭거’라고 규정,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12일 서울, 16일 부산에서 ‘김대중(金大中)정권 민주말살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총재는 또 6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여(對與) 강경투쟁을 선언할 예정이다.

국민회의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의 강행처리가 ‘야당의 비타협적인 태도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규정하고 야당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회의는 또 다음주부터 지구당별로 국정개혁보고대회를 열고 ‘발목잡기식’ 행태를 국민에게 알리기로 했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야당과의 대화 복원을 위한 접촉을 계속하는 한편 내달 3일 재선거가 끝난 후 임시국회를 소집해 민생현안을 다룬다는 방침이다.

〈이동관기자〉dk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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