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委 총리 산하기구로…국민회의,자민련반대 수용

  • 입력 1999년 3월 10일 07시 34분


국민회의는 중앙인사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으로 하는 2차 정부조직 개편 시안에 대한 자민련의 반대를 수용, 중앙인사위를 국무총리 산하의 독립기구로 설치하는 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또 공무원 사회의 동요 등을 감안, 정부조직의 개편 범위를 최소화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10일 김원길(金元吉)정책위의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민회의는 정부 경영진단조정위원회가 마련한 정부조직의 개편시안 가운데 개편폭을 최소화한 제1안을 골격으로 △공보처를 신설하고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를 하나로 통합하는 안은 백지화, 통합대상인 3개 부처 가운데 과기부를 독립부처로 하며 △보훈처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독립부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며 △예산청 및 기획예산위는 시안대로 통합하되 재경부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해 경제정책 전반을 통할토록 하고 △노동부와 보건복지부의 통합안도 백지화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는 이같은 안을 기초로 이달 내에 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