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선인민군 제2군단 수산기지 지도원으로 있다 96년 1월 북한을 탈출, 중국을 거쳐 남한에 온 홍모씨(29)는 “귀순 직후 조사교육기관인 ‘대성공사’라는 곳으로 옮겨져 조사받는 과정에서 안기부 직원들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곤봉 등으로 구타당해 오른쪽 손목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탈북자들에 대한 가혹행위란 있을 수 없으며 최근 법개정으로 정착금이 줄어들자 이에 불만을 가진 일부 탈북자들이 사실을 과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