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베트남 방문]만찬서 「개혁 자신감」표명

  • 입력 1998년 12월 15일 19시 30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오후 전세기 편으로 베트남 하노이의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 올해 다섯번째의 외국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김대통령은 간단한 도착행사 후 숙소인 하노이 대우호텔로 이동. 이 호텔은 한국의 대우와 하노이시 등이 합작해 건립한 것으로 인근의 비즈니스센터 및 아파트와 함께 ‘대우타운’을 이룬 하노이의 명소.

이번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3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 중 다수가 이곳에 투숙. 김대통령은 이어 주석궁 대접견실에서 열린 공식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장으로 이동, 트란 둑 루옹 베트남주석과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판 반 카이 베트남총리가 대우호텔에서 각국 정상들을 위해 주최한 만찬에 참석. 각국 정상 내외와 대표단 외에 베트남 정 재계 인사와 외국기업인 등 2백50명이 참석한 이날 만찬에서 김대통령은 한국의 경제회복 노력에 대해 설명.

김대통령은 “동아시아 경제는 각국이 구조조정을 꾸준히 추진할 경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한국의 구조조정작업에 자신감을 피력.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대우비즈니스센터에서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인 2백여명을 초청, 다과를 함께 하며 격려. 김대통령은 한국기업의 지속적인 투자진출을 위한 베트남측의 교역투자환경개선 등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설명.

또 금년 한해 동안 한국은 각 부문의 과감한 개혁을 통해 외환위기 극복, 무역흑자 확대, 금리 물가 안정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하고 용기와 희망을 가져줄 것을 당부.

〈하노이〓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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