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얻은 李총재,부총재단 구성등 黨內문제 해결 박차

  • 입력 1998년 11월 11일 19시 26분


“이제는 당내문제에도 관심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10일 여야총재회담을 계기로 힘과 여유를 얻은 모습이다. 이 회담을 통해 그간의 ‘외환(外患)’을 일단락 짓고 국정운영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 그는 여세를몰아‘8·31’전당대회후 미뤄온 당체제 정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총재는 우선 26일 열리는 전국위원회를 계기로 부총재단 구성과 당기구개편 등 ‘새로운 정치’를 펴기 위한 ‘1단계 프로그램’을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총재는 이미 부총재단의 성격과 규모 인선원칙 등에 대한 장고에 들어갔다.

그로서는 총재경선 당시 협력자였던 김윤환(金潤煥) 이기택(李基澤)전부총재의 위상정리와 이한동(李漢東) 김덕룡(金德龍)전부총재 등 비주류에 대한 예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총재의 또다른 관심사는 총재경선 당시 공약사항인 ‘예비내각’을 당기구개편 과정에서 어떻게 반영시킬 것인가 하는 점이다. 현재로선 정책위원회를 강화, ‘예비내각’적 성격을 최대한 반영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한편 총재가 지명한 부총재단은 전국위원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당기구개편안 역시 전국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문 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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