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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9월 29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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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동창인 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차장에게 당의 자금사정이 매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으나 모금을 부탁한 일은 없다는 게 서의원의 설명. 그는 “이전차장의 대선자금 모금은 한나라당을 도우려는 자발적인 개인행동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런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서의원은 이어 “기업의 어느 누구도 국세청의 요청 때문에 나에게 자금지원을 한다고 얘기한 바 없다”면서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동문인 이전차장이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선 당시 이총재는 자금문제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 이전차장의 도움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구체적인 사실 등은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 서의원의 주장이다. 서의원은 검찰에서 소상히 이같은 진술을 했는 데도 상당부분 왜곡돼 언론에 공개됐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차장의 자발적 협조 진위와 이총재의 사전인지 여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