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이한동의원 칭찬발언]『교감있는것 아니냐』갸우뚱

입력 1998-09-29 19:17수정 2009-09-2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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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치국면 속에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를 둘러싼 미묘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8일 경기 포천 육군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화력통합운영 훈련을 참관한 자리에서 동행한 이전부총재를 치켜세웠다. 김대통령은 이날 인사말 말미에 군관계자와 포천군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뒤 이례적으로 “여러분이 뽑아주신 훌륭한 대표인 이한동의원에게도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전부총재측은 이에 대해 “김대통령이 의례적으로 한 말이 아니겠느냐”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전부총재도 정치권 일각에서 이 발언을 여권이 이전부총재를 정치파트너로 부각시키려는 것이라고 해석하는데 대해 “왜 그런 식으로 토를 다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앞서 이전부총재는 한나라당이 장외집회를 고수하고 있던 24일 ‘무조건 국회등원론’을 제안, 그 배경에 대해 해석이 분분했었다. 그는 “한나라당이 29일 서울집회 후 마땅히 장외집회를 할데가 없어 국회에 들어가 투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현실론을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전부총재의 등원론에 대한 여권의 환영분위기와 맞물리면서 정계 일각에서는 그의 여권행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회의의 한 고위당직자는 “이전부총재의 주장에 대해 한나라당내에서 심정적으로 상당한 지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계속 강경을 고수하는데 대한 내부불만이 이전부총재의 말에 함축돼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전부총재의 여당행에 대해 “만난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잘라말했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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