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부총재단]이한동-김덕룡-서청원씨 지명 1순위

  • 입력 1998년 9월 14일 19시 22분


한나라당의 새 부총재단은 누가 될까.

아직 주류와 비주류간의 갈등으로 ‘9명이내’가 될지, ‘12명이내’가 될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기본적 윤곽은 나오고 있다. 왜냐 하면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체제출범 직후 이뤄진 당직자 인선에 대한 비주류의 반발 이후 부총재 인선에 있어 ‘계파안배’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는다고 정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총재경선에 출마했던 이한동(李漢東) 김덕룡(金德龍)전부총재, 서청원(徐淸源)전사무총장 등 3명은 1차적인 부총재 지명대상이다. 또 주류측의 김윤환(金潤煥) 이기택(李基澤)전부총재와 5선인 양정규(梁正圭) 박관용(朴寬用) 김정수(金正秀)의원도 유력하다.

이기택전부총재가 고문으로 2선후퇴할 경우 대신 강창성(姜昌成)전의원이 이전부총재계를 대표해 부총재로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양의원은 국회부의장직을 배려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거론되고 있으며 박의원은 부산지역 의원들이 이총재에게 부총재 지명을 추천했다는 것.

정책위의장을 겸임할 부총재에는 3,4선급 중진의원으로 이세기(李世基)의원 최병렬(崔秉烈)전의원이 물망에 올라있고 강삼재(姜三載) 강재섭(姜在涉)의원도 당내 세대교체론자를 대표해 입성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근혜(朴槿惠)의원은 여성몫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부총재 수가 현재대로 9명 이내로 고정될 때에는 이런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한편 ‘섀도 캐비닛’이 될 정책위 부의장단은 의원 및 원외 지구당위원장중에서 정치 외교 안보 경제 노동 교육 문화 등 각 분야별로 전문성과 선수(選手)를 고려해 임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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