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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8월 23일 1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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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들은 전반적인 평가치 하향에 대해 “당장 손에 잡히는 성과가 없는 ‘제도개혁’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삼(金泳三)정권 때처럼 초기에 시원스럽게 ‘인적 개혁’(청산)부터 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는 얘기다.
청와대측은 그러나 ‘심리적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5월에는 35.6%였지만 8월에는 41.4%로 늘어났다는 것. 관계자들은 이같은 수치가 “상황 호전의 신호일 뿐만 아니라 고통 감내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매우 고무적인 표정이었다.
끝으로 김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 중에서도 55%(8월 조사)가 개혁추진 속도와 강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