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院구성 국회」 내달3일 개회…3당총무 잠정합의

  • 입력 1998년 7월 23일 19시 28분


한나라당의 단독소집요구에 따라 25일부터 회기가 시작되는 제195회 임시국회가 내달 3일경 여야 3당 합의로 개회될 예정이다.

여야 3당 원내총무는 23일 비공식접촉을 갖고 내달 3일 임시국회를 합의 개회,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이어 4일 국무총리 및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키로 잠정합의했다. 3당총무는 24일 공식회담을 통해 이같은 합의내용을 재확인한다.

여야는 이와 함께 24일부터 국회 상임위원장단 배분문제와 국회법 개정 등 개혁입법을 위한 정치개혁특위 가동문제 등 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22일 돌연 ‘임시국회 합의소집’이라는 여야총무간 합의를 깨고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이에 대해 “한나라당이 여야 합의정신을 무시하고 이신행(李信行)의원의 범죄사실을 덮기 위해 단독국회를 소집했다”고 비난했으나 국회 파행 장기화에 따른 비난여론을 의식, “한나라당이 25일자로 단독소집했지만 개회만큼은 기존합의대로 내달초에 한다”는 선으로 결론지었다.

〈문 철기자〉fullm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