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먼 『北-美 내달 준고위급회담』…美상원인준청문회

  • 입력 1998년 7월 21일 19시 47분


미국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4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다음달 북한과 준고위급 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 지명자가 20일 밝혔다.

미국은 또 북한과의 회담에 앞서 한국 및 중국과 연쇄 양자회담을 갖고 4자회담 재개에 대한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트먼 특사지명자는 이날 상원인준청문회에서 “평화회담특사로서의 나의 목표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의를 진전시키는 것”이라며 “다음달 북한과 양자회담을 갖고 4자회담에 복귀하도록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요구에 의해 열리는 것으로 알려진 북―미(北―美)준고위급회담의 북한측 대표는 김계관(金桂寬)외교부부부장이다.

카트먼 특사지명자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남북의 직접대화를 통해 달성될 수 있으며 미국은 이를 지원하는데 실체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북한도 다른 당사자들을 배제한 채 미국과의 협상만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이룰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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