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대구북갑]각 후보진영 움직임

  • 입력 1998년 7월 15일 19시 45분


대구 북갑 보선에서는 후보간 공방이 거의 없다. 네 후보 모두 상대 후보 공세에 적극 대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박승국후보는 “새정부에서 구속됐다 하면 경상도 사람”이라며 지역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한 의원은 인척을 통해 공천 대가로 수억원을 받아도 무사한데 경북 예천과 영천 등 한나라당 자치단체장은 대단하지 않은 사안으로도 구속됐다”는 식이다.

그러나 상대 후보인 자민련 채병하후보는 공연히 정치적 논쟁에 빠져들어봐야 득 볼 것이 없다는 생각에서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는 “대구 경제인 대표로서 정치가 망친 경제를 살리겠다”며 스스로를 차별화하고 있다. 무소속의 안경욱 조원진후보는 “경제망국의 책임은 여야 정치인과 지역 상공인 모두에게 있다”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지만 응답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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