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내달6일 訪美…클린턴과 10일 정상회담

  • 입력 1998년 5월 20일 19시 27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6월10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미국의 협력을 요청하는 등 한미 현안과 공동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의 초청으로 6월6일부터 14일까지 8박9일간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한미 양국이 20일 동시에 발표했다.

박지원(朴智元)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은 방미 기간중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를 차례로 방문, 미국 조야의 지도자들과 폭넓게 만나 21세기 한미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새 정부의 대북 화해 및 교류확대 정책을 설명하고 양국의 대북정책 공조체제와 21세기 동북아지역 새 질서 형성과정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또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와 스탠퍼드대 등에서 연설하며 앨 고어 부통령 및 의회지도자, 미국 재계 금융계 인사들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방미기간 중 국제인권연맹이 주는 인권상과 조지타운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한국전시실 개관식에 참석한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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