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당선자-소로스 회동…對韓투자 적극 요청

  • 입력 1998년 1월 4일 20시 29분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은 4일 오후 일산 자택에서 방한(訪韓)중인 국제금융계의 큰 손 조지 소로스 미국 퀀텀 펀드 회장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한국에 대한 투자문제 등을 협의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소로스회장에게 대통령선거 당선 이후 국제통화기금(IMF)협약 준수를 위한 자신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적극적인 자본투자를 요청했다. 소로스회장은 이에 대해 “김차기대통령의 노력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해외투자자들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비상경제대책위의 김차기대통령측 위원 6명은 소로스회장을 초청,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오찬을 하면서 최근 경제난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시간반 동안 계속된 이 자리에서 소로스회장은 “IMF의 긴급지원만으로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며 해외투자자들이 자유롭게 자본투자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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