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당선자는 현정부의 경제운용 능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대선과정에서 국제금융계의 「큰 손」 조지 소로스와 화상회의를 통해 투자를 요청했지만 소로스는 『해외투자자들이 한국을 믿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김당선자는 신뢰회복을 위한 주도 우선순위를 미국→일본→IMF IBRD ADB→유럽연합(EU)의 순으로 보면서, IMF IBRD를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협조를 받아내는 것을 경제외교의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다.그는 우선 대통령 취임 전 미국통 국내 인사들로 구성된 「투자유치사절단」을 미국에 보내 미국정부와 월가(街)금융기관 및 투자자들로부터 지원을 받아내고 취임 직후 미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 논란이 됐던 「IMF재협상」에 대해서는 『나도 상황을 정확히 몰라 약간 오해가 있었다』고 자인한 뒤 일단 IMF협의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