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는 15일 한목소리로 『대통령에 당선되면 낙선자와 협력해 외환 금융위기로 빚어진 현 국가부도사태를 초당적으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 후보는 또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서 국민의 적극적인 위기극복 동참을 위해 정부가 경제실상을 그대로 알리고 예산낭비를 줄이는 등 솔선수범하며 근로소득세 경감, 민간주도의 금융기관 구조조정, 정부부처 축소 등 긴축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동아일보와 「IMF체제에서의 경제위기 극복방안」 서면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경제파탄 책임자 처리에 대해 김대중후보는 『국회청문회를 통해 정부여당의 정치적 행정적 잘못을 문책해야 한다』고 밝힌 반면 이회창후보는 청문회개최에 반대하며 『필요시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경제실상을 은폐한 관료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후보는 『국가파산의 장본인은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이회창후보』라며 이들의 문책을 요구했다.
당선후 외환 금융위기 타개와 관련, 이회창후보는 『낙선자측과 협력해 국회를 소집, 필요한 입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고 김대중후보는 거국경제비상내각구성을 위한 낙선자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인제후보는 『낙선자는 물론 조순(趙淳) 김종필(金鍾泌) 박태준(朴泰俊)씨 등과도함께 국정을 상의하겠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IMF체제로 인한 근로자의 대량 감원이나 임금동결에 대해 세 후보는 2조∼3조원의 실업기금이나 예산확보를 요구했으며 특히 이회창 김대중후보는 고용안정을 위한 노사 또는 국민협약체결을 제안했다. 이인제후보는 실업비상대책위의 구성을 주장했다.
〈이원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