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 『ＤＪ 지지』 선언…선관위선 「대회」저지키로

한국노총이 4일 서울 잠실 역도경기장에서 전국노조대표자대회를 열고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 지지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관위는 그 경우 현행법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노총은 지난달 28일 중앙선관위로부터 『특정후보지지 선언은 선거법에 위반된다』는 공문을 받은데 이어 2일에는 노총을 직접 방문한 선관위 직원으로부터 다시 경고를 받았으나 3일 집행부가 사법처리되는 한이 있더라도 대회를 강행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총은 3후보가 각종 토론회에서 제시한 정책과 노총이 각 후보에게 요구한 노동분야 등 3백개 과제에 대한 답변을 받아 정책연합 점수를, 각종 여론조사를 평가해 당선가능성 점수를 매겨 김후보 지지를 결정했다는 것. 그러나 선관위는 노총이 특정후보를 지지할 경우 선거법에 정면 위배된다며 4일 대회의 봉쇄까지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최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