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 大選전략]『3위제치고 1위로』「병역」거론

  • 입력 1997년 11월 15일 20시 29분


국민신당은 드디어 이회창신한국당후보에 대해 「공격이 최상의 방어」라는 전략개념 아래 총공세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15일에는 이인제후보가 직접 주공격수를 자임하고 나섰다. 이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 형식을 통해 우선 사그라지는 듯한 이회창후보 두 아들의 「병역문제」에 다시 불을 지피는 데 주력했다. 이인제후보는 이회창후보의 전날 TV토론회 발언을 겨냥, 『나에게 사과와 후보사퇴를 운운하는데 정말 가소로운 일』이라면서 『멀쩡한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마오쩌둥(毛澤東)은 아들을 6.25전쟁에 참전시켜 잃었으며 벤플리트장군의 아들은 B29전폭기를 몰고 북으로 갔다가 돌아오지 못했다』며 『국방의 의무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길』이라며 이회창후보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이회창후보에 대해 「금융실명제를 근본적으로 파괴한 장본인」 「대통령을 헌신짝처럼 내쫓는 패륜아」라고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한편 대변인실도 이날 「거짓과 변명뿐인 꼴찌의 오기를 이제 접어라」 「이회창후보가 표방하는 원칙은 멋대로 원칙인가」라는 살벌한 제목의 논평을 잇따라 발표했다.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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