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金大中총재와 무소속 朴泰俊의원은 29일 오전 東京 제국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후보단일화 문제등 대선정국과 국내외경제문제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鄭東泳대변인이 동경에서 중앙당에 알려왔다.
월드컵 축구경기 韓-日간 예선전을 참관한 두 사람은 이날 제국호텔 金총재 방에서 1시간여 단독 조찬면담을 갖고 특히 후보단일화 문제에 관해 집중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鄭대변인은 『두분은 DJP단일화가 꼭 성사돼야 하며,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자는데 대해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金총재는 조찬회동이 끝난뒤 『朴의원이 (대선에서) 우리를 돕든 아니든 우리 경제 회생을 위해 朴의원의 식견과 경륜이 꼭 활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두사람의 대화에서 경제운용에는 실물경제지식과 경험이 중요함을 확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鄭대변인이 전했다.
金총재는 또 『朴의원이 일본에 4년반 체류하면서 최첨단 일본경제를 많이 공부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朴의원은 이날 金총재와 면담후 東京주재 국내언론사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21세기엔 개발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이 뭉쳐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DJP단일화가 될 필요성이 있으며 나는 DJP단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金총재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朴의원은 또 『金총재가 세계 경제-외교에 특히 치밀한 준비가 돼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영남권에서 金총재에 대해 불안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金총재가 영남권에 가서 나와 얘기한 것처럼 얘기하면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