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韓日)어업협정 개정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0,11일 이틀간 외무부에서 열린 97년도 제5차 한일어업실무자회의는 진전없이 끝났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신정승(辛正承)외무부아태국심의관은 이날 협상을 마친 뒤 『(협상의) 성과가 없었으며 양측은 다만 앞으로 협상을 계속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협상에서 핵심쟁점인 어업수역 획정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나 서로의 기존입장만을 되풀이 강조했다고 신심의관은 전했다.
일본측은 EEZ 경계획정 이전에 잠정 어업수역을 설정하자고 주장했고 한국측은 △독도영유권 훼손불가 △한국어민의 기존조업권 최대한 인정 △EEZ 경계획정협상의 진전이라는 기본원칙이 수용돼야 잠정체제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맞섰다는 것이다.
〈문 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