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시장개방 시대에 지하에 계신 조상님들도 헷갈리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닐 성싶다. 수년 전부터 명절을 휴양지나 콘도에서 즐기며 차례를 모시는 사람들이 나타나더니 이젠 수입농수산물이 차례상을 점령해가고 있어 조상들은 돌아가신 뒤에 입맛을 바꾸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추석을 앞두고 전남 영광에선 일부 악덕상인이 중국산 조기를 영광굴비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한다고 한다. 이렇게 「국적」까지 속여도 되는 건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런 일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 수년 전 추석때도 중국산 부세를 수입해다 국산 조기로 속여 판 것이 들통나 국회에서굼餉맒챵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