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機 참사]정치권,『국정수행능력 부각 기회』분주

  • 입력 1997년 8월 8일 19시 46분


괌 KAL기 참사 이후 정치권도 사고대책본부 등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국정수행능력 부각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신한국당은 주로 사고수습에 주력해왔다. 李會昌(이회창)대표 등 당직자가 지난 6일 서울 둔촌동 사고대책본부를 방문했고 7일에는 당정회의와 당재해대책위원회 등에서 부상자 국내이송과 보상문제 등을 논의했다. 또 李海龜(이해구)정책위의장과 趙鎭衡(조진형)재해대책위원장 朴世煥(박세환)의원 등 현지방문단을 9일 오후 괌으로 보내 사고수습대책을 점검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우리 정부가 이번 참사에 대해 「강건너 불구경하듯」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연일 강력하게 성토하고 있다. 金大中(김대중)총재는 7일 사고대책본부를 방문한 뒤 『도대체 이 정부가 위기관리능력과 책임의식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김총재는 당소속 의원들을 외무부와 한미연합사로 보내 미국정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도록 하고 정책위에 항공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강구토록 지시했다. ○…자민련은 일단 당 사고대책위(위원장 吳龍雲·오용운)를 중심으로 정부와 대한항공의 대응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그러면서 정부측에 신속한 사고원인 규명과 대책마련, 원만한 피해보상 등을 주문하고 있다. 사고대책위는 6일과 7일 대한항공 사고대책본부와 건교부 상황실을 잇달아 방문, 사고수습대책 등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金鍾泌(김종필)총재도 8일 오후 건교부 상황실을 방문했다. 〈이원재·김재호·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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