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씨 『금품살포자료 빠르면 18일 검찰에 제출』

  • 입력 1997년 7월 17일 20시 48분


신한국당의 朴燦鍾(박찬종)경선후보는 李會昌(이회창)후보가 금품을 제공했다는 자신의 주장과 관련, 빠르면 18일중 검찰에 출두해 증거자료를 제출키로 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가 거듭 당 경선관리위원회에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 내부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박후보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품수수 문제는 강제조사권이 없는 당 선관위가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삼의 기관에 진실규명을 위탁할 수밖에 없다』며 『금명간 자료를 정리하고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후보는 또 『내가 확보한 자료는 두 지구당위원장의 금품수수행위를 본인과 주변으로부터 듣거나 지득하고 있는 직접 증거』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李萬燮(이만섭)대표서리는 이날 박후보를 만나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당차원의 철두철미한 진상조사를 지시한만큼 박후보가 검찰보다 당측에 구체적인 자료를 즉각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회창후보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제를 제기한 측에서 사실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 진실이 무엇인가를 국민들이 알 것』이라며 『진실규명은 당 선관위에서 하고 있는만큼 당의 단합속에서 경선을 치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보측은 박후보측이 검찰에 자료를 제출할 경우 정면대응할 방침이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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