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아동37% 영양실조』…국제구호요원 밝혀

  • 입력 1997년 7월 17일 09시 23분


북한 어린이들중 3분의 1 이상이 현재 영양실조에 걸려 있고 이들중 일부는 서있기조차 힘들어 즉각적인 구호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목숨을 잃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한 국제 구호단체 요원이 16일 밝혔다. 「카리타스」(자선)라는 구호단체의 요원으로 최근까지 북한에서 구호활동을 펴다 지난 15일 북경에 도착한 캐시 젤웨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관리들의 말을 인용, 『6세 이하 어린이들의 양양실조율이 지난 4월 16%에서 최근에는 37%로 증가했다』고 전하면서 『80만명의 북한 어린이들이 영양실조에 걸려 있으며 이중 8만명은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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