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북한 신포항과 원전부지인 금호지구를 잇는 도로공사를 북한정부에 45만달러에 발주했다.
한전은 이에 따라 북한정부와 처음으로 공사하청계약을 맺은 국내 기업으로 기록됐다.
그동안 원전과 관련한 모든 협의와 계약은 한전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또는 KEDO와 북한의 양자 간에만 이뤄져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일 뉴욕에서 KEDO측이 입회한 가운데 한전의 李英一(이영일)대외원전건설처 부처장과 북한의 최인화 경수로 대상사업국 고문(차관급·전 원자력총국 고문)이 서명, 체결됐다.
한전은 공사감독요원으로 대외원전건설처 과장급 2명을 지난 10일 북한 현장에 파견했으며 곧 도로공사비 45만달러 중 5만달러를 선금으로 줄 예정이다.
〈이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