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동안 교육과 안보관련 행사에 참석했던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가 이번주에는 세번째 「테마여행」으로 경제관련행사를 집중적으로 갖는다.
이미 지난주 「대중참여경제론」 「시민경제이야기」 등 자신이 낸 경제관련저서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던 김총재는 이번주 행사를 통해 경제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김총재는 재래시장 등 민생경제현장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금융 무역 물가 노동 농업 등 세부주제별로 「1일1건」의 행사를 마련해 놓고 있다.
김총재는 우선 「새벽을 여는 사람들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7월1일 새벽 서울 동대문시장을 찾아가 상인들로부터 장바구니물가와 체감경기 등에 관한 의견을 듣는다.
이날 오전에는 당사에서 경제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동주최하는 금융개혁대토론회에 참석, 금융개혁에 관한 소견을 피력할 예정이다.
당초 김총재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매일 열리는 인력시장을 찾아가는 것으로 경제테마여행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장마기간에는 장이 잘 서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동대문시장으로 방문장소를 바꿨다.
2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수지적자와 중소기업지원대책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3일 오전에는 통계청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사무노련에서 경제 및 노동문제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4일에는 경기 김포의 미곡종합처리장을 방문하고 5일에는 경실련 8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한다.
김총재는 그동안 소원했던 재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전경련을 방문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최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