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의원 설문/지역별 지지도]서울선 이회창 1위

  • 입력 1997년 6월 15일 19시 54분


신한국당 전당대회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우위를 차지한 주자는 李會昌(이회창)대표였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李漢東(이한동) 朴燦鍾(박찬종)고문 등이 이대표를 앞질렀다. 경기 인천에서는 이한동고문이 단연 독주 양상(51.1%)을 보였다. PK(부산 경남지역)에서는 박찬종고문이 이대표를 앞섰고 전북에서는 金德龍(김덕룡)의원, 대구에서는 李壽成(이수성)고문이 이대표 보다 우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지지후보를 분명하게 밝힌 응답자의 36.3%가 이대표를 지지했다. 이어 이수성고문이 23.6%, 李仁濟(이인제)경기도지사가 14.5%의 지지도를 보였고 전국 2위인 이한동고문은 서울에서 4위에 머물렀다. 충청권(대전 충북 충남)에서도 이대표는 50%의 지지도를 보여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켰고 이한동 박찬종고문, 이인제지사 등 3명이 고루 10%를 얻어 막상막하의 세를 보였다. 호남권 전역(광주 전북 전남)에서는 이대표가 41.9%의 지지도를 보여 전북출신인 김덕룡의원이 얻은 23%를 훨씬 앞질렀다. 그러나전북에서는 김의원(41.4%)이 이대표(24.1%)를 눌렀다. TK(대구 경북지역)에서도 이대표는 34.9%의 지지도로 1위를 달렸고 이수성고문 이인제지사가 각각 20.9%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진짜 TK론」을 내세웠던 이수성고문의 경우 대구에서는 이대표를 앞질렀으나 TK 전반의 지지도는 이대표에 미치지 못했다.이같은 결과는 이대표와 金潤煥(김윤환)고문의 연대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 역시 1위는 이대표(38.9%)였고 이어 이지사(22.2%), 박찬종 李洪九(이홍구)고문, 김덕룡의원(11.1%)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 인천은 역시 이한동고문의 「세력권」이었다. 「중부권 역할론」의 기수인 이고문은 절반이 넘는 지지를 얻었으며 그 뒤를 이지사(20%)와 이대표(13.3%)가 쫓았다. PK에서는 이 지역 출신 박찬종고문이 타주자를 압도했다. 박고문은 44.4%를 얻었고 다음은 △이대표(17.5%) △이지사(15.9%) △이수성고문(14.3%) 순이었다. 〈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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