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수로 내달 중순 착공…KEDO-北 쟁점 거의 타결

  • 입력 1997년 6월 9일 20시 47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은 대북(對北)경수로부지공사 착공을 위한 2차협상에서 무비자출입국을 비롯한 주요 절차문제에 대해 대부분 합의했다고 경수로기획단이 9일 밝혔다. 따라서 KEDO와 북한측의 추후 협상과정에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7월중순경 대북 경수로부지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경수로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향후 임금산정의 기초가 될 비숙련공 임금산정 등 일부 쟁점에서 이견이 남아있는 상태』라면서 『그러나 북측이 KEDO측의 요구를 원칙적인 면에서 허용할 뜻을 밝혀 왔으므로 부지공사 착공은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북측은 장마 시작 전 부지공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거듭 설명했다』면서 『이에 대해 우리측은 7월중순을 목표로 △의료시설 △도로망정비 △통신시설 △북한노동력 임금수준 등 필수전제조건이 충족될 경우에만 비로소 착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정연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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