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北거주 일본인妻 訪日 허용

  • 입력 1997년 5월 16일 20시 24분


북한은 재일교포와 결혼한 뒤 남편을 따라 북한에 들어가 살고있는 「일본인 처」들의 본국방문을 일부 허용할 뜻이 있음을 최근 일본 정부측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금까지 여중생 납치의혹사건 진상규명과 「일본인 처」 문제의 인도적 해결을 요구하며 식량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일본정부에 명분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대변인인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관방장관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인처 문제와 관련, 『고향방문 문제가 다소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북경(北京)에서 가진 일본과의 외무부 과장급접촉에서 이같은 뜻을 전달했으며 고향방문단 규모는 우선 수 명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동경〓윤상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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