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씨 한보개입 리베이트 은닉說』… 임채정의원 제기

  • 입력 1997년 2월 24일 20시 22분


국민회의의 林采正(임채정)의원이 24일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차남 賢哲(현철)씨가 한보철강 설비도입과정에 개입, 리베이트를 챙겼고 안기부를 통해 鄭譜根(정보근)한보철강회장 등 재벌2세들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임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보의 설비구매가격이 국제시세보다 훨씬 비싼 것은 현철씨측 인사가 도입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철강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면서 『철강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보철강의 설비도입계약에 현철씨측이 개입, 이중계약서를 작성하고 그 차액을 외환은행으로부터 직접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설이 지배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철씨가 재계를 두개 그룹으로 나누어 관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중 하나인 「황태자그룹」의 주요 구성원은 재벌2세인 정보근회장과 코오롱 이모씨, 한라그룹 정모씨, 쌍용증권 김모씨 등 1백여명으로 돼있으며 이들은 현철씨가 주도하는 「경영연구회」의 핵심그룹』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청와대 및 신한국당 지도부와 당사자인 현철씨, 안기부측 등은 일제히 『사실무근인 유언비어』라고 반박했다. 〈최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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