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炳奇 기자」 환경운동연합 崔冽(최열)사무총장은 22일 대만이 북한과 맺은 핵폐기물처리 비밀협정과 관련, 『북한측은 대만에서 핵폐기물을 들여와 황해북도 평산지역에 있는 폐광에 매립할 예정이며 양국간의 비밀협정 당사자는 대만전력공사 蔡茂村(채무촌)부사장과 북한 국가핵안전감독위원회 李學淳(이학순)국장』이라고 폭로했다.
최사무총장은 또 『환경운동연합측이 해외환경단체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1단계로 총 7천5백만달러를 받고 6만배럴의 핵폐기물을, 2단계로는 1억5천2백60만달러를 받고 14만배럴의 핵폐기물을 들여오기로 대만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대만측은 양국간의 비밀협정 내용공개를 거부해왔다.
환경운동연합측은 『평산지역 폐광에 핵폐기물을 매립할 경우 무계획적으로 개발된 갱도와 채굴공간 때문에 지하수 침투가 예상되며 탄광지역은 단층과 파쇄대라는 극히 불안정한 지질조건을 갖고 있어 만약 핵폐기물이 누출될 경우 한반도 환경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양국의 부도덕한 핵폐기물 반입협정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측은 이를 위해 다음주중 대만을 방문, 대만의 환경운동연합과 대만의 야당인 민진당과 힘을 합쳐 핵폐기물의 북한반입을 저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