統推 『3김 청산』 힘찬 기지개

  • 입력 1997년 1월 5일 20시 05분


「崔永默 기자」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상임대표 金元基·김원기)가 새해들어 창립목적인 「3김청산과 지역주의 타파」의 실현을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통추는 오는 17일 전주에서 전북지역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시국토론회를 갖는다. 이어 다음달 중순에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규모 토론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또 이달말까지 전국 시도지부 결성을 마무리한 뒤 조직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 김대표 등 통추 핵심인사들은 이같은 향후 계획을 더욱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이달말 경기 장흥에서 내부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통추가 이처럼 새해 들어서면서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대통령선거전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자구책으로 풀이할 수 있다. 대선이라는 빅 이벤트가 앞에 놓여 있긴 하지만 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 등 3개 축으로 형성된 정치판도에서 통추는 자칫 유명무실한 존재로 전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김대표가 金潤煥(김윤환)신한국당고문 등 여야 중진들과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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