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재일교포 李씨 석방위해 페루-日정부와 외교접촉

  • 입력 1996년 12월 25일 11시 13분


정부는 25일 페루 좌익게릴라에 의해 억류중인 재일교포 李明浩씨(32)의 조기석방을 위해 페루, 일본등과의 외교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정부는 李씨의 안전한 조기석방을 위해 페루당국은 물론 일본측과도 긴밀한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李元永 駐페루대사는 24일현지의 일본대책본부장인 사토 순이치(佐藤俊一) 日외무성 중남미 국장을 만나 李씨의 조기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는 정부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駐日대사관의 한 관계자도 24일 日외무성을 방문, 이같은 우리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일본측은 이에대해 李씨가 억류중인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李씨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부는 또 페루 사태가 장기화돼 李씨의 석방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26일 宋永植외무부1차관보 주재로 대책회의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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