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시대비 체제 강화…동원연령 45세로 올려

  • 입력 1996년 12월 5일 20시 12분


북한은 최근 주민들의 전시동원연령을 상향조정하고 군수물자 생산시설을 지하에 건설하는 한편 전방지역에 장거리포를 집중배치하는 등 전쟁수행능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통합방위중앙회의에서 최근의 북한군사동향을 이같이 보고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북한은 전시동원연령을 40세에서 45세로 올려 전시동원인원을 6백10여만명에서 6백60만명으로 50만명 늘리고 각도별로 군수생산총국을 신설, 군수물자에 대한 책임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전시동원능력 및 군수물자 생산체제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또 지난 91∼95년 40여개의 전시군수공장을 지하에 건설하고 군수품생산대를 조직해 연간 1개월씩 훈련시키는 한편 95∼96년 전방군단의 5백여곳에 지하갱도를 구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참은 이같은 북한동향에 따라 내년부터 신형 공중 및 해안레이더 2백여대를 연차적으로 도입, 대북조기경보 및 감시태세를 강화키로 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金東鎭(김동진)국방장관주재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신세대사병들의 군기강 확립을 위해 일부 사병들이 가진 현금카드와 무선호출기를 회수, 가족들에게 돌려주고 부대내에 설치된 공중전화도 자유시간에만 사용하도록 지시했다. 〈黃有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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