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북아국방장관 회담」추진…北 참여 미지수

  • 입력 1996년 11월 17일 20시 18분


동북아시아의 안보 및 평화문제를 논의할 「동북아 국방장관 회담」(가칭)이 사상 처음으로 내년 상반기중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동북아 국방장관회담이 개최될 경우 한반도와 주변 4강이 포함되는 최초의 동북아시아지역 다자간 안보대화가 창설될 가능성이 커 귀추가 주목된다. 국방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7일 『최근 대통령에 재선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내년 3월경 미국 한국 북한 일본 중국 러시아 캐나다 등 7개국으로 구성된 동북아 국방장관회담을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설혹 1, 2개국이 불참하더라도 회담은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지난 8월 동북아 국방장관회담에 대한 한국측 지지를 요청해왔으며 지난 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측은 다음달중 방미하는 중국의 遲浩田(지호전)국방장관과 회담개최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며 중국측이 이미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의 경우 수년전부터 동북아지역의 다자간 안보대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온만큼 회담개최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나 북한의 참가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黃有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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