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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형철미주국장 방미…對美관계 화해 「미끼」 던질듯

입력 1996-10-23 20:59업데이트 2009-09-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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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濟均기자」 북한외교부 李형철미주국장의 23일(현지시간) 미국방문을 정부는 주 목하고 있다. 시기의 민감성과 인물의 비중 때문. 李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비자를 받아 체류지가 뉴욕으로 제한된다. 또한 한국이 北―美고위급 접촉에 반대하기 때문에 李는 뉴욕에서 미국국무부 마크 민튼 한국과장 정도와 만날 공산이 크다. 이 접촉에서 李는 미국의 구미가 당길 제안을 던져 잠수함 침투이후 경색된 대미 관계의 반전을 시도할 것같다. 미국이 흥미를 보이면 워싱턴 방문을 신청, 국무부 찰스 카트먼 동아태담당부차관보 등 고위급과 만나려 할 수도 있다. 李가 간첩혐의로 체포된 에번 헌지커나 미군유해의 송환문제를 꺼낸다면 미국측도 솔깃해질 것이다. 李는 노동1호 미사일실험 위협을 빌미로 2차 미사일회담을 제의 할 수도 있다. 특히 정부가 우려하는 것은 李가 4자회담 韓美공동설명회 참석을 미끼로 쓰는 경 우. 4자회담 설명회가 가시권에 들면 대북정책기류는 4자회담으로 흘러가고 잠수함 침투 등은 뒷전으로 물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측은 북한이 「진지한 의 도」(잠수함 침투 및 보복위협에 대한 시인 사과 재발방지 약속)를 보이지 않는 한 설명회를 수용하지 말라고 미국측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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