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2억 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공연 제작사 ‘태양의 서커스’의 간판 연출가 프랑코 드라고네(사진)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이탈리아 출신인 드라고네는 1985∼1998년 ‘알레그리아’ ‘퀴담’ ‘오’ 등을 연출하며 ‘태양의 서커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0년에는 회사 드라고네를 설립해 팝 스타 셀린 디옹의 콘서트를 연출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태양의 서커스’ 측은 “그는 ‘태양의 서커스’의 성공에 소중한 기여를 했다. 그의 죽음은 사랑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공연)산업계에도 큰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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