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하나로 단편 찍은 박찬욱 “자유로움 떠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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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분짜리 ‘일장춘몽’ 작품 공개

18일 영화 ‘일장춘몽’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유해진, 김옥빈, 박찬욱 감독, 배우 박정민(왼쪽부터). Apple 제공
18일 영화 ‘일장춘몽’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유해진, 김옥빈, 박찬욱 감독, 배우 박정민(왼쪽부터). Apple 제공
박찬욱 감독(59)이 애플과 협업해 제작한 단편영화 ‘일장춘몽(LIFE IS BUT A DREAM)’을 18일 공개했다. 영화는 21분 24초짜리 사극으로 배우 유해진 김옥빈, 박정민이 출연한다. 이번 신작은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13 Pro’로만 촬영했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는 애플의 ‘Shot on iPhone’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애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영화는 요절한 두 귀신이 관을 두고 싸우면서 벌어지는 늦은 밤의 한바탕 소동을 그린다. 이번 작품은 박 감독의 첫 사극이다. 판소리와 마당극을 넣으며 새로운 시도를 했다. 박 감독은 “작은 카메라로 찍을 때 먼저 떠오른 건 자유로움이었다. 특정 장르 영화가 아니고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다 보니 꼭 마당극 같은 이야기가 펼쳐졌다”고 말했다.

김옥빈은 “작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데 익숙지 않아 걱정했는데 완성본을 보니 오로지 나만의 걱정이었다”고 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폰#핸드폰#박찬욱#일장춘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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