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1927∼2011)의 부인 장옥자 여사(90·사진)는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 명예회장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장 여사와 장남 성빈 씨 부부, 장녀 진아 씨 등 가족을 포함해 70여 명이 참석했다. 난로 앞 의자에 자리를 잡은 장 여사는 줄지어 선 전현직 포스코 임직원들, 포스코 부인회 회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장 여사는 박 명예회장 서거 후 1년간은 하루도 빠짐없이 서울현충원 묘소를 찾았다. 장 여사는 현충원을 찾을 때마다 남편이 생전에 즐겨 마시던 믹스 커피를 손수 타서 묘소 앞에 놓았다고 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임직원들도 박 명예회장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포스코그룹은 추도사를 통해 “당신께서 의지와 집념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줬듯 우리 임직원 모두 축적해 온 위기 극복의 DNA를 바탕으로 어떤 위기와 도전도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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