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BA챔프팀, 트럼프땐 안갔던 백악관 찾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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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프로 스포츠 우승팀 방문 전통
트럼프땐 인종차별 탓 거부 일쑤
밀워키 선수단, 바이든 축하 받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8일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의 마크 래즈리 구단주로부터 등번호 4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받고 있다. 가운데는 지난 시즌 챔프전 MVP 야니스 아데토쿤보. 워싱턴=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8일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의 마크 래즈리 구단주로부터 등번호 4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받고 있다. 가운데는 지난 시즌 챔프전 MVP 야니스 아데토쿤보. 워싱턴=AP 뉴시스
2020∼2021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밀워키 선수단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축하를 받았다. NBA 우승팀이 백악관을 방문한 것은 2016년 클리블랜드 이후 5년 만이다. 당시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내 잔디밭인 사우스론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인 그리스 출신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포함한 밀워키 선수단을 맞았다. 그는 축하 연설에서 “하나가 되는 것은 가장 어렵지만 가장 필요한 가치다. 바로 그 일을 밀워키가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8월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어린 세 아들 앞에서 백인 경관의 총에 맞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밀워키 선수단이 경기를 보이콧한 것에 대해 “정의와 평화를 위한 행동이었다”며 치켜세웠다.

밀워키 선수단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과 등번호 ‘46’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이다.

북미 4대 프로 스포츠 우승팀이 백악관을 방문하는 것은 미국 스포츠의 오랜 전통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는 많은 팀들이 백악관 방문을 거부했다. 2017, 2018년 우승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인종차별적 언사를 서슴지 않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청을 거부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nba#밀워키#백악관#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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