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급 봉우리 14개를 모두 등정한 고 김홍빈 대장이 제20회 대한민국 산악대상을 받았다.
대한산악연맹(회장 손중호)은 산악인의 날인 15일 오후 6시 서울 파크하비오 호텔에서 ‘2021년도 산악인의 날 기념식 및 제20회 대한민국 산악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고 김홍빈 대장에게 산악대상이 수여됐다. 김 대장은 7월 브로드피크(해발 8047m) 정상에 올라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4개를 모두 올랐으나 하산 도중 실종됐다. 남편을 대신해 상을 받은 김 대장의 부인은 “언젠가 남편에게 손가락을 잃기 전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남편은 ‘더 신나게 산에 다니고 싶다’고 할 정도로 뼈 속까지 산악인이었다. 남편에게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코치 및 감독을 역임하며 국내 스포츠클라이밍 발전에 기여한 박수호 심판이 고상돈 특별상을, 2020 도쿄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결선에 진출하며 스포츠클라이밍을 국내팬들에게 널리 알린 서채현이 스포츠클라이밍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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